아이폰4 vs 아이폰3GS

Posted at 2010. 7. 25. 12:50 // in 아이폰 // by Manner of Traveling


몇 일전에 KT 올레스퀘어에 들려서 아이폰4를 잠시 사용해봤습니다.

아이폰4를 꼭 한번 봐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광화문 KT 올레스퀘어를 방문하시면 실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 대가 전시중이었는데, 지난주 금요일부터는 두 대를 전시한다고 하더군요.



아이폰 3GS를 사고 얼마되지 않아서 아이폰4가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엄청난 실망감이 몰려왔습니다.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HD 동영상 촬영, 새로운 디자인 등등 많은 것이 끌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아이폰4를 처음 손에 들고 가장 처음 느낌은 둥글 모서리(아이폰3GS)가 각진 모서리(아이폰4)로 바뀌면서 잡는 느낌이 다릅니다. 더 좋다 나쁘다는 개인적인 취양이고 3GS는 손에서 미끄러져서 간혹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 아이폰4는 각진 모서리가 쉽게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듯 합니다. 그리고 모서리 디자인이 바뀌면서 3GS보다 가로 폭이 약간 작아졌습니다.

아이폰4 실물을 보기 전까지는 트위터나 블로그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대한 칭찬을 듣고서는 엄청난 기대에 부풀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손에 들고 50CM 정도 거리에서 봤을때는 크게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가까이에서 확인하면 디스플레이가 좋아진 것은 확실합니다. 웹이나 eBook 등 글씨를 읽을 때는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3GS를 버리고 싶은 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아이폰4 데스 그립을 한번 확인해보고 싶었지만, USIM이 없는 폰이 전시되어 있어서 확인이 불가능했습니다. 아마도 해외에서 개통된 폰은 국내에서 전시하느라 로밍 요금 때문에 USIM을 빼놓은 것 같습니다.

줄서서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랜 시간을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자이로스코프 센서로 동작하는 게임을 한번 해봤어야 하는데, 깜박했습니다. ㅠㅠ;;

현재 아이폰3GS도 iOS4.0.1을 사용중이므로 디스플레이나 디자인을 제외하면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점이 바로 애플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삼성이나 LG 등 국내 제조사들은 후속모델이 나올경우에 이전 모델들은 지원이 제대로 안되고 곧바로 구형폰으로 전락하는 반면에 애플은 지속적으로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함으로 인해서 기존 사용자들을 배려한다는 점이죠.

실제로 아이폰4가 국내에 출시되면 실 사용기 위주로 많은 내용들이 알려지겠지만, 간단하게 5분정도 만져본 느낌어었습니다.

실제로 아이폰4를 만져보니 "3GS도 나름 괜찮다. 2년 버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폰4 vs 아이폰3GS"의 선택은 그래도 아이폰4가 좋다고 봅니다. 디스플레이, HD동영상, 배터리 수명, 자이로스코프 센서, 디자인(이건 개인 취양이니 좀 그렇지만) 등등...

그렇지만 아이폰4를 기다리기 어려우신 분들이라면, 가격이 많이 내려간 3GS도 나쁜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WIS(World IT Show) 2010 참관기

Posted at 2010. 5. 29. 21:59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지난주에 코엑스에서 열린 World IT Show 2010 행사 마지막날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World IT Show라고 하지만, 외국 기업을 퀄컴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처음 참석한 WIS 행사였는데, KT, SKT, LG, 삼성 4개 기업이 큰 규모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LGT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서 그런지 전시장도 없더군요. 올해 WIS의 주요 전시 내용은 스마트폰과 3D TV로 요약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폰을 구매한 이후로 트위터에 한참 빠져 있어서인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KT가 대형스크린을 통해서 트위터(Twitter)를 보여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보려고 가장 먼저 SKT 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팬택 시리우스, 삼성 갤럭시 A, HTC 디자이어, HTC HD2, LG 옵티머스Q 등 정말 많은 스마트폰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모든 기종을 간단하게 사용해 봤습니다. 스마트폰의 디자인과 터치감 등을 봤을 때, 시리우스나 갤럭시 등 국내 제조사의 제품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HTC HD2는 윈도모바일이 탑재된 스마트폰인데, 휴대하기에는 너무 큰 듯한 느낌이었고 별다른 매력이 없었습니다. 최근에 가장 주목받는 HTC 디자이어는 상당히 괜찮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이나 터치감이 다른 제품에 비해서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퀄컴 전시장에 HTC 넥서스원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트랙볼에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사용하다보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KT 전시장에는 아이폰을 보려는 사람과 스타벅스 기프티쇼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와글와글했습니다. 아이폰에 대한 내용을 워낙 잘 알려져서 생략하겠습니다. KT는 월드컵 공식스폰서라서 그런지 아이폰과 월드컵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삼성 갤럭시 S는 유리관안에 전시된 것을 구경만 했습니다.
 

스마트폰은 아이폰과 HTC 디자이어, 넥서스원 정도가 현재는 가장 좋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삼성과 LG는 3D TV에 많은 공간을 할애하여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LG에서는 3D 프로젝터 시연룸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아직은 안경을 착용하는 3D TV가 대부분이고 삼성에서 비안경식 3D LFD를 전시하고 있었지만 아직은 프로토타입이라 방향에 따라서 입체감이 다르고 선명도가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히려 1층에서 중소기업이 전시한 4D Vision이라는 비안경식 3D TV가 더 좋아 보였습니다.

 

 

3D TV가 활성화되려면 3D 디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3D 컨텐츠에 대한 부분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나오는 비안경식 3D TV는 2D 영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합니다. 비안경식 3D TV 기술 발전과 3D 컨텐츠가 풍부해진다면 새로운 TV의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 오후에 올라가서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느라 스마트폰만 열심히 만져보고 다른 전시장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다음에 전시회 참가 기회가 있다면 충분히 여유있게 시간을 가지고 모든 전시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사용해보고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