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의 참여로 미래를 예측하는 프리딕토의 원리

Posted at 2010. 6. 7. 22:26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며칠전에 필명을 변경하였습니다.

"N.S.EVO"라는 필명을 사용하다가 "프리딕토"로 변경하였습니다. 사실 N.S.EVO는 제 애마(스노우보드)인 NeverSummer EVO의 줄임말 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억하기도 힘들고 한글 필명이 좋겠다 싶어서 고민하다가 "프리딕토"로 변경하였습니다.

그래서 프리딕토에서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는 글을 쓰고자 하는데, 저도 Skyventure에서 읽은 내용이라서 그곳의 자료를 이 곳에 옮겨(Copy & Paste) 왔습니다.

원문 출처 : Skyventure(
http://www.skyventure.co.kr/)

프리딕토 관련 전체 카테고리 : http://www.skyventure.co.kr/pm/board/list.asp?Type=A
해당글 : http://www.skyventure.co.kr/pm/board/view.asp?page=1&Type=A&Num=18

 

미래를 예측하는 몇가지 방법을 언급했는데, 이 글에서는 실제로 프리딕토란 서비스에는 어떤 방식을 이용했는지 알아봅니다. 프리딕토는 기본적으로 경마방식을 차용해 만든 것으로 경마의 단점을 극복하고 주식거래의 장점을 보완한 방식입니다. 우선 경마방식은 Pari-mutuel 메카니즘으로 보통 n개의 상호독립적인 결과(예를 들어 경주마)에 대해 M1, M2, M3,...M(n)의 금액을 각각 거는 것입니다. 그리고 i라는 결과가 나오면 i를 제외한 모든 금액은 M(i)에 배분됩니다.

 

A말과 B말만 있는 경주게임을 가정해봅니다.

 

 

2명이 A말이 이긴다에 각각 3원과 1원을 베팅하고, 다른 2명이 B말이 이긴다에 각각 4원과 4원을 베팅했을 때, 그리고 A말이 우승한다고 할 때 금액의 배분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집니다.

 

A말이 이겼을 때 현재의 경마게임에서는 승리할 때 금액의 배분방식은 2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투자한 금액을 리펀드하고 나머지 B에 투자된 금액을 투자한 비율만큼 배분하는 방식과 전체금액을 내가 투자한 비율만큼 돌려받는 방식입니다. 두 방식은 구매하는 마권가격이 같을 경우 수식의 차이가 없습니다. 현행의 경마게임이 마권 1매당 100원이라는 금액이기때문에 보상은 내가 투자한 마권의 수에 비례하는 것입니다. 이를 간단히 수식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만약 투자하는 마권의 가격이 달라질 경우에는 두가지 식은 달라집니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에 좀더 언급하기로 하고, 다시 경마로 돌아가봅니다. 과천의 경마장에 가면 매번 경마게임이 시작되기 전에 웅성웅성하면서 마권을 사려고 이리눈치 저리눈치를 봅니다. 이런 베팅자들의 돈이 모여 전광판에 어떤 말의 우승가능성이 높은지 배당율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면

 

1번마: 주상, 1.1 2번마: 풀조이, 7.8

3번마: 가문영광 2.4 4번마: 모닝콜 2.2

 

이런 배당율이 있다고 할 때, 바로 주상이란 1번마의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입니다. 1000원 투자시 1번마는 1,100, 2번마는 7,8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이 때, 나타난 배당율은 여러사람의 기대치가 합쳐진 컨센서스 같은 확률입니다. 이럴 경우 투자 시점에서의 배당율보다 최종 시점에서의 배당율이 좀더 많은 정보가 모인 컨센서스 확률로 가장 양질의 정보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끝까지 기다릴 유인동기가 매우 강합니다. 곧 모든 정보가 드러났거나 시장이 닫을 때까지 베팅을 늦춘다는 단점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당율이 높은 말의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는 실증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경마시장의 정보반영이 효율적이라고 합니다.) 또한 주식과는 달리 싸게사서 비싸게 판다는 개념이 없기때문에 중간에 손실을 제한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경마방식은 주식과는 달리 어느 시점에서나 내가 사고 싶은 가격에 베팅을 할 수 있기때문에 무한한 유동성을 지니는 강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주식시장은 유동성만 잘 갖춰지면 가장 효율적으로 가격이 정보를 반영하는 장점이 있는 대신 팔고싶은 사람의 가격과 사고싶은 사람의 가격차가 많이 날 경우, 거래가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닭과 달걀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거래하는 사람은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 끌리는데 풍부한 유동성이 있으려면 거래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하는 것입니다. )

 

자! 풍부한 유동성의 경마방식과 효율적인 정보 반영의 주식시장의 장점만을 취할 수는 없을까요? 프리딕토는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을까요? 프리딕토는 두 시장의 장점만을 반영하기 위해 기본적으로는 경마방식을 취했고, 여기에 주식시장의 거래방식을 부여했습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현재 진행 중인 게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5월 31일, 종합주가지수는 1500이 넘는다? 라는 한표당 10,000원짜리 보상 게임에서 내가 구매하는 시점과 반영된 정보의 양과 수준에 따라서 참가하는 마권가격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프리딕토에 참여할 때 종합주가지수 1,500을 넘는다?라는 게임에서 넘는다-3,100원과 어렵다 6,900원의 표의 가격이 변동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5월 13일에 넘는다라는 마권의 가격은 5,000원이며, 5월 16일 같은 마권의 가격은 3,100원으로 1,900원의 차이가 납니다. 보상은 10,000원으로 같으니 가격의 수준이 현재 보유중인 정보를 반영한 자신의 기대값보다 높은지, 낮은지에 따라 투자해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제 오늘처럼 코스피가 떨어지는 사건이 발생할 때, 6,900원의 가격이라도 저라면 사겠습니다. 1,500을 넘기 어렵다는 여러 전망치와 개인적인 분석을 통하면 저에게는 6,900도 싼 것입니다. 제 기대치는 이 가격이 9,900원까지는 가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게임의 합체는 이 가격의 변동이 이해의 키인데 마권 가격을 수요의 법칙에 따라 변동시키게끔 만든 것이 핵심입니다. 전형적인 경마 게임에서는 마권 1개당 가격이 같지만 프리딕토에서는 내가 베팅하는 시점의 상태에 따라 마권 1개당 가격이 달라지며, 투자시점에 따른 이득관계를 소멸시켜버렸습니다. 즉 아무때나 투자해도 된다는 것이지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판다는 개념 역시 조만간 선보일 판매가능모델에서 구현해놓았습니다. 사실 어느 시점에서든 자신의 투자기대이익과 현재 지불한 금액의 차이는 거의 0에 근접하기 때문에 오로지 참여자가 해야할 일은 실제 게임의 결과를 맞추려는 예상하에서 자신만의 투자를 해야 큰 이익을 취할 수 있습니다.

 

1표가 추가됐을 때 가격산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 참여의 유인동기는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고민거리는 다음 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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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으로써의 네트워크

Posted at 2007. 8. 23. 07:01 // in 네트워크 // by Manner of Traveling

Networkers 2007 Keynote Speech : Phase II of the Internet : Collaboration and Web 2.0
관련글 : The Network is the Platform

이전까지 네트워크는 단순히 인프라(Infrastructure)나 대역폭(Bandwidth)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의 네트워크는 Collaboration, Interaction, Real-time Communication을 위한 플랫폼이다. 블로그나 위키, 소셜 네트워크 등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미래의 키워드는 Real-time interaction이 될 것이다. 미래의 네트워크도 Interaction network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네트워크가 단순한 빨래줄이 아니라,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네트워크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것이 무엇이 있을까?

드림 소사이어티 -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

Posted at 2007. 8. 6. 11:35 // in // by Manner of Traveling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도 인용되고 있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에서 미래사회의 일부분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어쩌면 "미래사회에서는 무엇을 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미래를 잠시 상상해보자.

정보 사회 이후의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이야기를 팔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가 있는 제품이나 상품(예를들어 "쥬라기공원"과 같은 것들)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다. 정보(데이터)를 팔아서 벌어먹고 살 날을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파는 방법은
첫째, 이야기꺼리를 가진 사람을 통해서 제품을 판매한다.
둘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행사/이벤트를 통해서 제품을 판매한다.
셋째, 사용자들이 이야기를 만들도록 함으로써 제품을 판매한다.

세번째가 가장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로그스피어가 이 세번째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 동기부여를 통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키워드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이야기꾼"일 것이다. 지금의 블로그스피어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이 미래의 드림 소사이어티의 이야기꾼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덧글,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마켓에 대해서 상상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면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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