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영상 : 광고쟁이의 인생 교훈

Posted at 2010. 7. 1. 21:47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TED(http://www.ted.com) 사이트를 알게 된 이후로 시간이 날때마다 방문해서 Talk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내용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로 경이롭습니다.

얼마전에 대전에서 열린 TEDxDaejeon 행사에도 직접 참석했었습니다. TEDxDaejeon 그 첫번째 이벤트는 http://shifthappens.tistory.com/49 포스팅을 참고하십시오.

개인적으로 TEDx 이벤트에 직접 참가해 보시는 것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절대로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블로그에도 자주 TED 영상을 포스팅하게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TED 영상 포스팅은 로이 서덜랜드의 "광고쟁이의 인생 교훈"입니다. 

광고는 상품 자체를 바꾸기보다는 상품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꿈으로써 부가가치를 창조합니다. 서덜랜드는 이렇게 인식된 가치가 우리가 "진짜" 가치라고 인정하는 것들만큼이나 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과감한 주장을 펼칩니다. 그가 내리는 결론은 우리가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에 흥미로운 영향을 줄 것입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상품을 보는 시점을 살짝만 바꾸면 된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상에 소개된 한가지를 예로 들면,

프리드리히 대제는 독일인들이 감자를 농산물로써 받아들이기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왜냐하면, 탄수화물의 섭취 경로가 밀과 감자로 늘어나면 빵 가격이 폭등할 염려가 줄어들고 기아가 줄어들 것이가 때문입니다.
18세기에는 야채를 거의 소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프리드리히 대제는 처음에는 감자 소비를 강제해봤습니다. 다들 감자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반대했고 감자를 재배하는 것을 거부해서 사형당한 사람이 있다는 기록마저 있습니다.

그래서 프리드리히 대제는 2번째 계획을 실행합니다. 이른바 "마케팅" 전략입니다. 프리드리히 대제는 감자가 왕실 야채이고 왕족만이 먹을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왕실 전용 농장에 감자를 재배하고 경비병을 두고 몰래 지시를 내립니다.
"감자밭을 밤낮으로 지키되 너무 열심히 지키지는 말아라"
농민들은 "경비병이 지킬 정도로 가치있는 것이라면 훔칠 가치도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머지않아 독일에는 감자는 재배하는 거대한 규모의 지하경제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우리는 "뭘 더 할 수 있을까?"하고 고민하는 대신에 이미 우리가 가진 것들을 즐기는데 시간을 더 쓸 필요가 있다.

가슴으로 부터 전해오는 TEDxDaejeon의 감동, "나도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다"

Posted at 2010. 5. 29. 22:31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글쓰기에 앞서 먼저 TEDxDaejeon 행사를 준비하신 스태프분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덕분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정말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TED는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의 약자이지만 TED에서는 기술,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뿐만 아니라 의학, 환경,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신의 열정을 쏟았던 것에 대해서 18분 동안 이야기함으로써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모두와 공유하는 지식 컨퍼런스입니다.

TEDx 이벤트는 다른 나라나 지역 사회가 TED로부터 라이센스를 얻어 각각 독집적으로 진행하는 작은 개념의 TED 행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7곳에서 TEDx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지방 도시 중에서는 대전이 최초라고 합니다. (TEDxDaejon 디렉터가 강조하시더군요. 어쨌든 대단하십니다.)


TEDxDaejeon 홈페이지 : http://www.tedxdaejeon.com/
TEDxDaejeon 블로그 : http://tedxdaejeon.textcube.com/
TEDxDaejeon 트위터 ID : @TEDxDaejeon

"퍼뜨릴만한 가치가 있는 생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TEDxDaejeon 행사의 이번 주제는 "Overcome Your Limits"로 도전과 한계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TEDxDaejeon 행사장이 생각보다 좁았고 참석하고자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Break 타임에 빈 공간에 의자를 배치하고도 서서 듣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오늘 강연해주신 분들을 한 분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이경수(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미래의 에너지 자원에 대해서 강연해 주셨습니다. 현재 인류가 화석연료를 사용해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화석연료는 고갈될 것이고 친환경 녹색에너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래에 중요한 에너지로써 핵융합에너지 연구 사례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쉽게 말해서 인류의 손으로 태양을 만드는 기술이라고나 할까요.(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습니다.)


2. 장석종(Craker 잡지 편집장)

맨땅에서부터 시작해서 도전정신만으로 패션잡지는 만들어낸 스토리를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사훈이 "꾸준히 공부하자"이며 직장인은 또 다른 학생이다라고 하시는군요. 처음 패션 잡지를 만들고 자신이 만든 잡지와 자신을 알리기 위해서 여기저기 자신을 PR 했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을 PR 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리고 "자신이 전문가로 비춰지도록 PR 하라"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남기셨습니다.


3. RECANPLAY(비디오블로그 운영팀)

DSLR 카메라 1대와 디지털 레코더 1대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유튜브 등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젊은이들만의 도전 정신으로 즐겁게 생활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4. 한상기(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학문의 한계(경계)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해주셨습니다. 과거의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로써 정보와 나와의 관계에 있었다면 지금의 인터넷은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소셜의 개념으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인터넷이 이제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써 자리잡고 있으며 "인터넷을 어떻게 더 소셜하게 만들 것인가?"를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


5. 조주현(옥천신문 편집국장)

"촌스러운 이야기를 하려합니다."라는 맨트로 Talk를 시작하셨고, "즐겁게 꿈꾸고 신나게 일하라"라는 주제로 강연해 주셨습니다. 약 5만명 정도의 옥천군민들을 위한 옥천신문을 발간하고 있으며, 지역단체장의 홍보수단으로 전략하지 않고 지역주민들을 위한 신문을 만들고 계셨습니다. "조선일보없는 아름다운 옥천을 위하여"라는 안티 조선 운동에 대해서 이야기해주셨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조선일보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싫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 김대식(유튜브 심포니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선수, KAIST 기계공학과)

먼저, 강연전에 보여준 바이올린 연주가 초보자가 보기에도 대단했습니다. 바이올린으로 전공을 바꾸는게 어떨까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강연을 들으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바이올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어릴때 꿈이 바이올린 선수였답니다. 5살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초등학교 시절 독일과 한국에서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했지만, 중학교때 바이올린 선수가 되는 꿈을 접고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이후로 바이올린을 즐길 수 있게 되었고 바이올린이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중학교 시절 바이올린을 포기했던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이야기 하는군요

5살때 꿈을 가지고 지금 바이올린을 즐기는 나는 이미 꿈을 이루었다.

김대식님의 바이올린 이야기 즐거웠습니다.


7. 김효정(영화 제작자, 세계 5대 사막레이스 완주자)

오늘 행사 최고의 강연이었습니다. 아시아 여성 최초, 세계 여성 세 번째로 세계 5대 사막 레이스 그랜드 슬램 달성자라고 하십니다.

사막 레이스를 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들 미쳤다고 했지만 본인은 가슴 뛰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하십니다.

첫 사막 레이스에서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출발선에 섰을때 나는 이미 성공했다. 왜냐하면 나는 출발선에서 다음에는 어떤 사막을 갈까를 상상하고 있었다." 한계란 없고 도전하는 순간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강연중에 말씀하신 내용을 몇 구절 옮겨 적습니다.

인생이란 내 마음을 뒤흔드는 그 무언가를 위해 저지르는 것
불안해지는 지점부터 2킬로미터를 더 가라 - 영화 <안경> 중에서 -
꿈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순간 꿈은 이루어진다.
마크툽! "이미 예정되어있다" - <연금술사> 중에서 -


김효정님의 강연이 가장 좋았던 이유는 제가 이 강연을 듣고서 아 정말 "나도 가슴이 뛰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현실을 핑계 삶아 피해왔던 것들을 이제는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겠습니다.



8. 송수용 (한국인재인증센터 대표)

예전에 한번 들은 적이 있는 DID(들이대, Do it Done) 강연이었습니다. 
나는 내 능력의 3%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내 능력의 97%를 찾을 것이다. 나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내 꿈을 위해서 될 때까지 DID할 것이다.
난 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될 때까지 할거니까.

TEDxDaejeon 정말 유익한 컨퍼런스였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제가 참 말도 못하지만 글도 못 쓴다는 것을 다시금 느낌니다. 그렇게 좋은 내용을 듣고 와서도 쓸 내용이 이렇게 없다니 말입니다. 제 자신이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렇게 글로 남겨 놓습니다.

오늘 TEDxDaejeon 강연이 끝나고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전해오는 메시지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습니다. 

나도 가슴이 뛰는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