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적용에 있어서 머피의 법칙

Posted at 2007. 8. 27. 12:44 // in 일상다반사 // by Manner of Traveling

그동안 개발한 시스템을 서버에 적용하기 위해서 지난주 내내 야간 작업을 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적용이 완료되지 못해서  이번주에도 야간 작업이 해야한다.

야간 작업을 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시간이다. 늦어도 새벽 5시까지는 모든 작업을 마쳐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작업 이전 상태로 되돌려야 하는 것이 내가 하는 소프트웨어 작업의 원칙이다. 사전에 작업 내역에 대해서 시간을 예상하여 작업 계획을 수립한다. 그러나, 막상 작업을 할때는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DB에 인덱스를 추가하는 작업이 롤백(Rollback)이 된다든지, 당연히 되어 있을 것으로 알고 있던 사항들이 누락되어서 다시 작업을 해야하기도 한다. 게다가 데이터를 Backup하고 restore 하는 작업도 예상 시간을 훌쩍 넘겨 버린다.

이번에 소프트웨어 적용을 하면서 생각한 것이 소프트웨어 적용에도 머피의 법칙이 존재하는 것 같다.

1. 모든 일은 예상 시간보다 항상 오래 걸린다. 많게는 2~3배의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허다하다. 예상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문제이다. 현실적인 대안은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부분은 미리 작업을 하고, 사전 작업 시간을 예상보다 길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2. 작업 순서는 정해져 있으나, 정작 작업을 할때는 순서는 무시되고 여러명이서 동시에 작업을 하다가 문제가 발생한다. 서로 연관성이 없어서 동시에 진행해도 무방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영향을 받게 된다. 따라서, 모든 작업은 동시에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3. 잘 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항상 잘못되어 있어서 다시 해야한다. 사전에 미리 시스템을 확인해야 한다. 사전에 완료되어 있어야 하는 작업에 대해서 반드시 체크를 해야 한다. 그래야만 불필요한 작업에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되고 시간내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4. 소프트웨어 적용 후 내가 자리를 뜨기 전까지는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집에 와서 씻고 잠들려 할때쯤 항상 전화가 온다. 시스템이 이상하단다. 밤새고 잠 한숨 못잤는데 다시 출근해야 한다. 정작 다시 출근을 해서 살펴보면 사소한 문제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불행중 다행인 것은 작업이 항상 제시간에 못 끝낼 것 같지만, 6~7시 경에는 서비스 가능한 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적용에 있어서 너무 주먹구구식으로 일을 하는 것 같다. 그러나 달리 뾰족한 수가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하다. 소프트웨어 적용에 있어서 개발된 환경과 실제 적용 환경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항상 그 약간의 차이가 사람을 힘들게 한다. 그리고 작업 순서 및 내역을 정리하지만, 사실상 모든 작업 사항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다른 작업도 포함하게 된다. 이런 예상치 않은 작업들은 항상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작업을 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은가?

플랫폼으로써의 네트워크

Posted at 2007. 8. 23. 07:01 // in 네트워크 // by Manner of Traveling

Networkers 2007 Keynote Speech : Phase II of the Internet : Collaboration and Web 2.0
관련글 : The Network is the Platform

이전까지 네트워크는 단순히 인프라(Infrastructure)나 대역폭(Bandwidth)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의 네트워크는 Collaboration, Interaction, Real-time Communication을 위한 플랫폼이다. 블로그나 위키, 소셜 네트워크 등도 네트워크를 통해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미래의 키워드는 Real-time interaction이 될 것이다. 미래의 네트워크도 Interaction network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네트워크가 단순한 빨래줄이 아니라, 무엇이든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네트워크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것이 무엇이 있을까?

이기는 습관

Posted at 2007. 8. 23. 02:26 // in // by Manner of Traveling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하는 일들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똑같은 일상의 반복처럼 느껴진다. 입사했을때,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던 내가 점차 현실에 안주하려고 한다. "인생 뭐 있어? 좋은게 좋은거지." 이런 생각을 할때가 많다. 한동안 하는 일과 전공분야에만 집중했었는데 요즘은 변화를 위해서 책을 많이 읽는다.

많은 사람들이 권하는 "이기는 습관"을 읽고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한 내용이다.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는 것은 열정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열정을 가진 진정한 프로들의 특징 10가지를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자.

1. 윗사람이 시키는 것만 하지 않는다.
2. 나름대로 나만의 손끝 감각이 살아 있다.
3. 언제나 새로움을 환영한다.
4. 내게 지불되는 비용보다 내가 만들어내는 이익이 많아지도록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스스로 집행한다.
5. 문제가 주어지면 항상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져 해결한다.
6.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비범함을 갖춘다.
7. 당장의 이익보다 먼 미래에 맞춰 내가 서 있을 자리를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8.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청춘과 인생을 건다. 신기록을 낸다.
9. 동료관계가 진실하다. '사이좋음'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채찍질과 경쟁과 학습의 상대가 되어준다.
10.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성공하는 사람은 "자신에게 호되고 남에게 후한자"이다. 세상은 절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다. 그냥 남보다 조금 더 잘하면 된다. 더 잘한다는 것은 남보다 조금 더 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 거기서 거기다. 나 자신을 채찍질하고 남보다 조금 더 해야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

내 몸값에 18배를 벌어오고 있는가? 받는 만큼 일해서는 안된다. 내가 나에게 지불되는 비용보다 회사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어야만 한다.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조심해야 할 것 세가지를 반드시 기억하자.

첫째, 타성에 젖어 대충대충 하는 것
둘째, 교만해지는 것
셋째, 성실하지 못한 것


P.S.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과 함께 직장인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

공유기를 사용하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Posted at 2007. 8. 12. 09:41 // in 네트워크 // by Manner of Traveling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당연히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저렴한 공유기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안될 가능성이 높다. SuperDMZ 기능이 지원되어야만 공유기 환경에서 인터넷전화 사용이 가능하다. SuperDMZ는 한대의 단말만 설정이 가능하므로 인터넷전화도 공유기 환경에서는 한대만 사용이 가능하다.

왜 공유기를 사용하는 것이 VoIP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지 먼저 살펴보자. NAT Traversal for Multimedia over IP Services의 내용을 요약하면 NAT(공유기도 NAT를 제공하는 장치이다)나 Firewall을 사용할 경우에는 VoIP 사용에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NAT를 사용할 경우에 전화 수신(Incoming call)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NAT는 outgoing traffic에 의해서 NAT table을 관리하기 때문에 table에 없는 포트번호로 들어오는 트래픽(외부에서 시작되는 트래픽)은 전달이 불가능하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공유기의 뒷단에 사설IP를 사용해서 인터넷전화가 연결되어 있는 경우에는 그 전화기로 전화를 받을 수 없다. 왜냐하면 외부에서는 그 전화기의 IP 주소를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위의 자료에서는 여러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기능을 제공하는 인터넷사업자는 없는 것 같다.

KT의 공유기 제한 조치에 대한 전자신문의  기사(인터넷 공유기 시장 뜬다)를 보면, 인터넷전화를 위해서 공유기가 필수품이라고 말하고 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공유기는 VoIP를 사용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이지 필수품은 아니다. 그러나 공유기 시장이 뜨는 것은 가능할 것 같다. VoIP를 위해서 SuperDMZ가 제공되는 공유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유기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사람들이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공유기만 SuperDMZ가 지원되는 제품으로 바꾸면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SuperDMZ 기능도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SuperDMZ는 공유기 뒷단에서도 공인 IP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지만 한대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대의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공유기를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가장 쉬운 해결책은 VoIP폰은 공유기를 통하지 않고 공인 IP를 할당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공유기가 SIP 프락시 기능을 제공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SIP 프락시 기능을 공유기에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SIP 프락시가 쉽지는 않겠지만 공유기 제조업체도 이러한 VoIP와 공유기의 문제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며, 곧 VoIP가 가능한 공유기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아직까지는 제공되는 공유기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유기에서 SuperDMZ를 설정해서 VoIP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공유기 리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S.
저도 네트워크에 대해서 좀 안다고 생각했었는데, 솔직히 공유기를 어떻게 검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의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고나니 확실히 이해가 되더군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십시오.

드림 소사이어티 - 꿈과 감성을 파는 사회 -

Posted at 2007. 8. 6. 11:35 // in // by Manner of Traveling
우리 앞에 다가올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요즘도 인용되고 있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에서 미래사회의 일부분을 상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이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어쩌면 "미래사회에서는 무엇을 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을까?"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롤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라는 책에서 소개하는 미래를 잠시 상상해보자.

정보 사회 이후의 사회를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이야기를 팔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단순한 제품이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가 있는 제품이나 상품(예를들어 "쥬라기공원"과 같은 것들)만이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고 있다. 정보(데이터)를 팔아서 벌어먹고 살 날을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파는 방법은
첫째, 이야기꺼리를 가진 사람을 통해서 제품을 판매한다.
둘째,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행사/이벤트를 통해서 제품을 판매한다.
셋째, 사용자들이 이야기를 만들도록 함으로써 제품을 판매한다.

세번째가 가장 그럴듯하게 느껴진다.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블로그스피어가 이 세번째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람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 동기부여를 통해서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도록 하는 것이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키워드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주목받는 사람은 "이야기꾼"일 것이다. 지금의 블로그스피어에서 활동하는 파워블로거들이 미래의 드림 소사이어티의 이야기꾼이 되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덧글, 책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마켓에 대해서 상상하고 있습니다. 한번쯤 읽어보시면 멋진 아이디어가 생각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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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lized Happy Content Service

Posted at 2007. 8. 6. 11:34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Personalized Happy Content Service는 현 JDF의 김규동(전 핸디소프트 CEO) 대표이사가 세미나에서 소개한 내용이다. "Web 2.0, UCC, Crowd Sourcing,........... Web 3.0"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미래의 Web 3.0에 대한 김규동 CEO의 생각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세상사는 모두가 행복을 공유하는 인터넷/웹 플랫폼을 만들어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MUST HAVE/MUST SEE 콘텐츠로 가득 채워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Web 3.0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생각하고 계셨다. 현재는 시험적으로 프레스펀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명작동화에 주인공을 아이들로 변환해 주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Web 3.0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말할 수 있다. 아직 Web 2.0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정의내리기가 힘들며, 몇몇 블로거들은 실체가 없다고 이야기 한다. 실제로 web 2.0의 허상에서는 Long-tail의 허상에 대해서 꼬집고 있다.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서비스라...
귀가 솔깃해졌다. 인터넷을 쓰면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인터넷은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내가 무엇을 할때 행복한지? 언제 행복한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겠다.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Posted at 2007. 8. 6. 11:32 // in // by Manner of Traveling


회사가 나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이 무엇일까? 직장인들이 잘못 이해하는 50가지 직장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주 사소한 일도 당신을 평가하는 잣대로 사용되며, 회사나 상사의 말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다음 리스트 중에서 당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항목에 체크하세요

-  능력이나 실적이 뛰어나면 승진이나 연봉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  직접 하기 어려운 말은 이메일로 전달하는 게 편하다
-  직장 사람들은 가족이나 마찬가지이다
-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동료나 인력개발팀 담당자와 상의한다
-  내 업무공간은 최대한 나의 개성을 발휘해 꾸며야 한다
-  회사는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리해고를 단행한다
-  내가 맡은 업무는 책임지고 알아서 처리하는 게 좋다
-  실적이 좋으면 당연히 높은 인사고과를 받을 수 있다
-  회사와 상사는 똑똑하고 유능한 인재를 원한다
-  회사는 직원들을 신뢰해야 한다
-  휴가는 재충전의 시간이므로 한꺼번에 몰아서 장기간 다녀온다
-  노동법은 부당해고로부터 직원을 보호해준다
-  직장에서 말하지 못했던 불만사항은 회식 때 자연스럽게 꺼내는 게 좋다
-  내가 옳다면 회사는 상사보다 내 편을 들어줄 것이다

하나 이상의 항목에 체크했다면, "당신은 지금 위험하다"
                                       
                                   -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 책 뒷표지 중에서 -

체크해 보셨나요? 어떠신가요?

이 책은 우리가 회사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180도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은 사원이 회사에 대해서 너무나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만든다. 이 책의 내용이 전부 사실일수도 있다. 회사가 하는 일에는 모두 숨은 의도가 있고, 그 숨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열심히 따르는 직원은 해고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살아남기 위해서 책에서 조언하는 50가지를 지켜나간다면 행복할 것인가?

이 책을 통해서 직장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책의 내용에 100% 공감할 수 없지만 마음에 새길 몇가지 내용이 있다.

- 상사가 어떤 일을 지시했을때, 이미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하지 말라! 당신이 그 일을 하는 것을 상사는 보지 못했다. 어떻게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상사에게 알릴 것인지 고민하라.

- 비판적인 사람은 위험하다. 상사가 하는 말이나 회사의 방침에 대해서 항상 불평 불만으로 일관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사가 틀릴수도 회사의 방침이 불합리할수도 있다. 그러나 항상 비판적인 말을 일삼는 직원을 좋게 보는 사람은 없다. 새로운 대안과 함께 비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이기는 것이 전부다. 힘들게 노력했다면 그에 맞는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승리자가 되어야만 한다. 묵묵히 열심히 하는 것은 바로 위 상사는 알아줄지 모르지만, 정작 나를 평가하는 상사는 알아주지 못한다. 필요하다면 내가 하는 일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기업은 왠지 고리타분한 느낌이 든다. "요즘도 그런 기업이 있나?"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런 나는 어쩌면 회사에 철저히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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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ost - The Venice Project -

Posted at 2007. 8. 6. 11:29 // in 트랜드 // by Manner of Traveling

Joost(TVP: The Venice Project, http://www.joost.com)는 P2P 파일 공유 서비스인 카자(Kazaa)의 공동 창업자이자, 인터넷전화 스카이프(Skype)의 CEO로 유명한 니콜라스 젠스트롬(Niklas Zennstrom)이 개발하는 인터넷 TV 서비스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Joost Beta 0.9.2 화면]

개인적으로 스카이프를 정말 잘 사용하고 있다. 방화벽을 사용하는 회사에서도 사용에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가끔 외국에 출장간 사람이나 관련자들과 무료로 통화를 하는 것이 맘에 들어서 사용중이다. 스카이프의 CEO였던 사람이 개발하는 인터넷 TV 서비스(Joost)에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은 인터넷전화(VoIP)를 위해서는 QoS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스카이프(SKype)는 이러한 주장을 무색하게 하고 있다. QoS가 보장되지 않는 일반 인터넷을 통해서 인터넷전화를 제공하면서도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사실은 ISP들이 인터넷 사용량 증가를 예상하여 Over-Provisioning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스카이프는 성공했다.

Joost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역시나 네트워크를 하는 사람들은 IP-TV하면 멀티캐스트(Multicast)를 필수요소로 생각한다. 필자도 멀티캐스트 장점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월드와이드(Worldwide)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ISP간의 연동이라는 커다란 장애물이 존재한다. 또한, ISP들은 각자가 소유한 멀티캐스트 네트워크 연동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텔코(Telco)들은 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상호 연동은 텔코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수익원를 빼앗기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Joost는 이러한 멀티캐스트라는 기술 대신에 P2P라는 기술을 선택했다. 현실적으로 멀티캐스트가 활성화 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의 인터넷에서는 P2P 기술이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 스카이프가 그랬듯이 Joost도 이러한 네트워크 관점에서 생각하는 문제점을 뛰어 넘을지 개인적으로 대단히 궁금하다.

Joost 서비스의 특징 몇가지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Joost는 H.264 코덱을 사용한다.
   (국내의 IP-TV를 추진하는 업체들도 대부분 H.264를 채택하고 있으며, Apple의 iTune도 H.264를 사용하고 있다.)

2. Joost의 코어 부분은 모질라(Mozilla) 브라우저를 수정해서 사용하고 있다.

3. Joost는 현재 Windows와 Mac을 지원하며, Linux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다.
   (베타가 끝나는 시점에는 Linux도 지원할 것으로 생각된다.)

4. Joost는 P2P(peer-to-peer) 기술을 사용한다.

5. Joost는 현재까지 TV라기 보다는 VOD 서비스를 제공한다.
   (Joost 서비스 채널을 모두 살펴보지는 못했지만, Live는 보지 못했다.)

Joost는 유저 인터페이스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Apple의 iPod를 처음 봤을때 느꼈던 그런 느낌이었다.(개인적으로 사실 애플을 대단히 좋아한다. iPhone이 WCDMA가 지원된다면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또한, 채널에 대한 검색, 실시간 채팅, 위젯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제품을 평가할때는 유저 인터페이스에 많은 비중은 둔다. 세련되고 멋있는 것에 대해서는 돈을 지불하는 것은 그리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명품을 사는 것도 비싼 가격만큼 개인에게 만족을 주기 때문에 명품이 팔리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Joost 서비스에 유저 인터페이스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다.

Joost의 화질은 유튜브나 아프리카, 판도라TV 등에 비해서 보다 나을 화질을 제공한다.(현재 Joost의 화질인 만족스럽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Joost 서비스가 새로운 방식의 인터넷 TV로서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Joost 서비스도 몇가지 문제점을 앉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첫째, Joost 서비스에는 Interactive TV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컨텐츠가 VOD 형식이고 라이브 방송이 없는 형태에서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가? 바꾸어 말하면,  Interactive TV를 위해서는 라이브 방송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사용자 참여를 위한 동기 유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둘째, Joost의 컨셉이 맞는가 하는 부분이다. 라이브 방송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인터넷 TV 서비스로서는 성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연 P2P 방식으로 라이브 방송 제공이 가능한가? 솔직히 어렵다고 판단한다. 필자는 라이브 방송을 위해서는 멀티캐스트가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TV를 보는 사람들이 보는 화면이 1초정도 차이가 나더라도 그것을 라이브로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다면 Joost의 실시간 방송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 생각된다. 그래서 Joost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더욱더 궁금하다.

또 다른 측면의 이슈를 생각한다면, Joost 서비스가 국내에 보급되는 경우를 상상해보자. 어쩌면 하루종일 Joost를 사용해서 TV를 보면서 채팅을 하는 중독자들이 생겨날지도 모르겠다. P2P를 통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인터넷에 유통되게 되어 현재의 인터넷으로는 감당하지 못할수도 있다. ISP들이 자사에 아무런 수익을 가져다 주지 않는 Joost와 같은 서비스를 위해서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를 늘여야만 할 수도 있다. 향후에 Joost가 국내에서 활성화 되면 ISP가 어떻게 대처할지도 재미있는 내용이 될 것 같다.

2007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빌게이츠는 "5년 안에 PC와 TV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예언(?)하였다. 이러한 PC와 TV 혁명에 Joost가 함께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이다.


Joost 관련 블로그 기사 :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562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2611&stext=joost
http://blog.naver.com/ssoowoo/50015052960
http://blog.naver.com/hallym/90014849378

That's a fad!

Posted at 2007. 8. 6. 11:25 // in // by Manner of Traveling

내가 요즘에 가장 많이 듣는 말은 "혁신"이다. 서점가를 둘러보더라도 수많은 혁신에 대한 책들을 볼 수 있다. "경영 혁신", "R&D 혁신" 그리고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스시그마"에 대한 내용들은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점점 혁신이라는 말에 대해서 둔감해지고 있다. 내가 격은 혁신은 대게 "수박 겉핧기"식이었다. "그 시작을 창대하였으나 그 끝은 미약하였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혁신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와중에 "That's a fad!"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나의 관심을 확 끄는 제목이었다. 책의 내용이 제목만큼 와 닿지는 않지만,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패드의 사전적인 의미는 다음과 같다.

fad
 n. 변덕, 일시적 유행

패드는 일시적으로 유행했다가 급격하게 인기가 하락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트랜드는 장기간동안 그 인기가 지속되는 것을 의미한다.

책의 결론은 <패드>에 현혹되지 말고 <트랜드>를 예측하고, <혁신>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책에서는 패드에 현혹되지 않는 5가지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부분은 "왜 우리는 패드에 현혹되는가?" 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진보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변화가 진보를 상징한다고,
     따라서 변화를 추구하고 따라야 사회에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변화가 갖는 힘>은 과대평가되었다.
     지나치게 남발되는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말도
     이제 그 옛날의 힘과 인기를 상실하였다.
     결국 변화에 대한 압박감이 잘못된 유행를 퍼트린다.

                                                                                  - That's a fad! 중에서 -
                                                                                 
정말로 공감하는 말이다. 변화에 대한 압박감이란 정말로 대단하다. 겉으로는 누구도 변화나 혁신에 대해서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 비겁한 변명이지만 나조차도 겉으로는 변화하는 것처럼 보여지려고 신경을 썼다. 그렇지 않으면 시대에 뒤쳐진 낙오자로 인식될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물론, 내가 진정으로 변화하고자 하지 않았기 때문에 혁신을 이루지 못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변화와 혁신을 주장하는 이들도 그들의 주장을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해보아야 할 것이다.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한 끼워 맞추기식의 변화와 혁신이 아니었는지?

다음이 혁신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혁신이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것을 망각하는 것이다."